용의 취미/떠나요 국내로

오늘의 맛집 - (청주)취팔선

비범하다 2023. 2. 12. 18:49

청주에서 고등학교 친구들과 송년회겸 신년회겸 모임을 하였다. 

 

우리는 청주사람답게(?!) 예약을 하지 않고 취팔선에 도착하였다. (오후 4시에 약속)

 

취팔선에 도착하니 홀에 두 테이블정도가 있었고, 모두 비어 있었어서, 룸으로 자리를 달리고 하였더니, 룸은 모두 예약이 되었다고 했다. (가시기 전에 예약을 추천한다)

 

친구들과는 거의 3년 만의 공식 모임이기에 매달 걷는 2만원의 모임비가 500만원이 넘었다. 그래서 비싼거를 먹기로 했었는데, 우리는 장욱을 주문했다. (런치 메뉴 세트도 있었는데, 해당 메뉴들도 맛있어 보였다)

 

직원분들은 한국분이 없는지 직원분들끼리 이야기 하실때는 중국어로 이야기 하시고, 우리에게 말을 걸때도, 한번에 알아듣기 어려울말로 말씀주셨다. 욱먼오찬웡 우섯멍(육만 오천원 6명) 맞냐고 물어 보셨는데. 우리는 한번에 알아 듣기 어려웠다. 

 

우리가 비싼것을 먹기로 했음에도 6만 5천원짜리를 먹은 이유가 있다. 8만원짜리와 10만원짜리는 인생에 있어서 먹어본적이 없는 메뉴들이 많아서 선택하는데 조심성이 있었다. (아래 메뉴판 참고하세요)

 

첫 음식으로는 5가지 샐러드 냉체가 나왔는데, 통전복을 포함해서 매우 맞있는 샐러드가 모여서 나와서 그 메뉴 만으로도 만족도가 엄청 올라 갔다. 

 

두번째 메뉴가 능이버섯과 소안심, 이게 진짜 맛있었다. 내 친구중에는 어린이 입맛이 있어서 능이버섯을 걸러내고 먹지 않기에 내가 접시채 달라고 해서 먹었는데. 나는 능이버섯을 좋아한다. 그리고 소 안심도 매우 부드럽고 맛있었다. 

그리고 메뉴가 계속 이어졌는데. 고추 잡채가 진짜 맛있었다. 점심으로 고추잡채 덮밥을 먹었음에도 오늘 새로이 먹는 느낌으로 너무 맛이 있었다. 특히 꽃빵이 매우 부드러워서 고추잡채와 같이 먹는게 너무 맛있었다. 또 이어서 나온 해물 누릉지탕도 내가 매우 좋아하는 메뉴인데 한 친구는 해산물을 않좋아해서 그것도 그릇체 받아서 내가 다 먹었다. 최근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하는 중인데........ 맛있으면 0칼로리라고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으로 식사는 기스면을 시켰다. 저탄고지 다이어트 중이기에 면은 먹지 않고, 국물만 먹었는데, 국물이 정말 맛있었다. 나중에라도 취팔선에 오게 되면 기스면을 먹어 봐야 겠다. 진짜 내 입맛이었다. 이 와중에 집에가는 버스가 막차시간이 되서 나는 이만 나와서 청주를 뒤로 했다. 내 입에서는 연태 고량주의 좋은 향기가 나의 기분을 더욱 좋게 하였다.

 

(역시 중국음 식은 연태 고량주 -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내 친구들은 모두 꽐라가 될때까지 마시고 기억이 없이 집에 돌아 갔다고 한다.- 나의 최애 술은 연태 고량주이다. 평소 주량이 많지 않는 나는 술을 딱한잔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상하게도 연태 고량주는 여러잔을 먹어도 괜찮다. 또 그 마시기 전에 향을 마시고 마시는 연태 고량주는 항상 기분을 좋게 한다. 마지막으로 연태 고량주를 마시면 2시간뒤면 멀쩡하게 술마시기 전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취팔선의 세트메뉴
능이버섯과 소안심 그리고 연태고량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