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취미

오늘의 술 - 글랜피딕 12년( Glenfiddich)

비범하다 2023. 1. 28. 19:52

글랜피딕 12년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구입 가격 : 잘 기억이 안님, 15년 잔 패키지를 몇년째 기다리다가 12년 잔패키지 있길래 계획없이 샀던것 같음.

                  잔을 샀다는 것만으로 만족되는 술

 

원산지 : 영국

 

알콜도수 : 40도

 

구매 의사 가격 : 700ml 기준으로 약 7만원 

 

색 : 밝은 호박색, 약간 금빛이 도는 이쁜 색

 

향 : 시원한 향이 난다, 베리류의 시원한 느낌이다. 특별히 알콜향이 나지 않는다. 이점은 뚜따를 한지 오래되어서 혹은

      지독한 코감기에 향을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다. 

 

맛 : 싱글몰트의 목넘김이 있다. 목 탁 치고 넘어가면서 나 싱글몰트야 라고 속삭이며 넘어간다.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느낌도 나 싱글 몰트야 라며 피니쉬를 길게 남긴다.

      입안도 가벼히 적시며, 약한 스파이시와 우디함이 남는다.  

      처음 뚜따 했을때는 스파이시가 강했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다. 

      가볍다. 시원한 느낌이 강하고, 진득한 견과류의 느낌을 찾기는 어렵다. 

      그래도 우디한 느낌과 나 싱글몰트야 라는 느낌을 주고 있는 주는 싱글못트이다. 

    

추억 : 와이프의 친구(지금은 나의 친구들)들과 태국을 방문했다. 같이간 형이 글랜피딕을 사왔다.

          다같이 방에 모여서 넘기는 한잔 한잔이 입안과 목안에 강한 묵짐함을 느끼며, 싱글몰트의 강렬함을

          느꼇다. 그게 첫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느낌이 그리 좋지 않아서 형들에게 양보를 했었다.

 

총평 : 집에 한병 두고 방어용으로 쓰기에 좋다. 

          맛이 가볍지만 나 싱글몰트야라는 느낌을 충분히 주고 있고, 특히나 다른 위스키에서 주지 않는

         시원한 느낌은 글랜피딕만의 특별함이라고 생각된다. 

         사람들은 과일 배의 맛이 난다고 하는데, 아마도 살짝 달달함과 시원함이 우리의 과일 배 맛과 비슷한 느낌을 주나보다. 실제로 달달함은 배의 단맛의 달달함이 아니라, 베리류의 숨겨진 단맛이다.

    다만 시원한 느낌이 배의 느낌과 비슷한시원함인듯 하다. 레그는 길다.

오늘 지독한 코감기속에서 마시는 한잔 코는 막혔지만 식도부터 가슴까지 시원하게 뚤리는 맛이.... 좋다!